▶ 대외선전매체, 해병대 위상 강화에도 경계심 드러내

(서울=연합뉴스) 15일(한국시간) 오전 평택 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령부 부대 이전 및 창설 제44주년 기념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부터),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 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2.11.15 [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은 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한미연합군사령부가 44년간 주둔한 서울 용산기지를 떠나 경기 평택으로 이전한 것을 두고 "전쟁책동이 실전 단계에 다가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이 "여러 지역에 전개되어 있던 주요 작전사령부들을 한곳에 집결시킴으로써 북침전쟁 지휘에서의 협동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핵전쟁 수행 능력을 제고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북 점령'이라는 목적을 기어코 달성해보겠다는 것이 적대세력들의 기도"라고 주장했다.
또 "형세가 불리해지면 모든 것을 괴뢰군(남한)에 떠넘기고 저들은 신속히 해상으로 빠져나가 목숨이라도 건져보려는 미국의 흉물스러운 속타산도 깔려있다"고 비아냥댔다.
매체는 이어 "제반 사실은 우리 공화국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감히 어찌해 보려는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의 전쟁도발 책동이 위험천만한 실전 단계에로 다가서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는 1978년 11월 7일 박정희 정부가 유엔군사령부를 대신해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창설됐으며, 지난달 용산에서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을 완료했다.
한편 메아리는 남측의 해병대 위상 강화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유사시 우리측 영해에 깊숙이 침투하여 해안에 신속히 상륙하며 주요 군사 대상물들을 장악하고 그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 특수전 병력으로서 괴뢰해병대의 사명"이라며 "결국 북침전쟁의 척후대, 돌격대인 괴뢰해병대 무력을 독자적인 군종, 신속기동군으로 확대 개편하려는 것은 대북 선제타격 각본을 실행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준비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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