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백승호. [연합]
백승호는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0-4로 뒤진 후반 31분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정확하게 왼발로 때려 넣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자존심도 지키는 만회골이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폿몹(Fotmob)’에 따르면 이 골의 기대 득점(expected goals)은 0.04였다. 기대 득점이란 △선수 위치 △골문까지의 거리 △슈팅 각도 △패스 유형 등 데이터를 분석해 뽑는 수치인데, 100번 차면 4번 들어가는 4% 확률의 슛이라는 의미다. 백승호의 중거리 ‘원더골’에 영국 BBC방송도 호평했다.
특히 백승호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이 됐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조별리그 세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황인범을 비롯해 이강인 이재성 정우영 등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하지만 이날 16강전에서 후반 20분 황인범 대신 교체 투입된 지 11분 만에 골을 넣으며 짧지만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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