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20만 달러 넘어야
▶ 80% 이상에‘그림의 떡’ 주택구입 능력 점점 줄어
올해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매우 비싼 수준이어서 대다수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더리얼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부동산협회(CAR)는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이 올해 평균 8.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존주택 중간 가격이 79만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연말 73만 달러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도 유닛의 경우 지난해 말 중간 가격이 61만 달러로 올해 비슷한 하락폭을 보일 경우 연말 약 56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가격 하락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집이 매우 비싸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가주 주민은 전체의 17% 정도에 불과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고려하면 매달 5,000달러를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데 이 경우 연봉이 20만1,200달러는 돼야 평균적인 경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콘도의 경우 원리금 비용이 3,880달러로 그나마 낮아 가주 전체 주민들 중 상위 26%인 연봉 15만5,000달러 이상 가계가 구매 가능하다.
가주에서 집을 구매할 여력을 갖춘 가정 비율이 줄고 있는 것도 문제다. 주택 기준으로 2021년 4분기에는 전체 가구의 25%가 중간 가격 주택을 살 수 있었지만 해당 비율은 지난해 3분기 18%로 줄었다. 집값이 비싸짐과 동시에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부동산 구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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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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