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 앤 마일즈’ 서비스 달러화로도 결제 가능
▶ 미국 신용카드 쓸 수 있어…한인 불편 해소 기대

[대한한공 제공]
지난달 마일리지 공제 기준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에 밀려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대한항공이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 구매 시 현금과 마일리지를 병행해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 복합 결제 시스템에 달러화 결제 서비스를 추가해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 달러화 결제가 도입되지 않아 불편에 따른 한인들의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복합 결제 시스템인 캐시 앤 마일즈에 결제 통화에 미국 달러화가 추가되어 오늘(8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기존에는 원화 결제만 가능했지만 오늘부터 달러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캐시 앤 마일즈에 결제 수단으로 미국 달러화가 추가됨으로써 LA를 비롯해 미주 지역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캐시 앤 마일즈로 구입할 때 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로 결제도 할 수 있게 돼 대한항공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항공권 구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원화 결제만 가능했을 때 한국행 항공권을 미주 지역에서 미국 발행 신용카드로 캐시 앤 마일즈로 구입하는 게 사실상 봉쇄되었지만 이번 조치로 이런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캐시 앤 마일즈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 구매 시 항공 운임을 현금과 마일리지를 섞어 결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일리지 사용은 최소 500마일부터 항공 운임의 20%까지만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배경에는 지난달 마일리지 공재 개편안이 무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애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내용의 마일리지 제도 변경안을 오는 4월부터 실시하기로 발표하자 장거리 지역인 미주 한인들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혜택이 축소된다는 불만이 높았다.
결국 한국 정부와 여당 등 정치권까지 마일리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압박에 나서자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 시행을 보류하고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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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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