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제약사 최대 78%↓
▶ 당뇨병 환자에 희소식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에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도 미국 내 가격을 최대 78% 인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사노피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인슐린 제품인 ‘란투스’ 가격을 78%, ‘아피드라’ 가격을 70%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당뇨병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 상한을 월 35달러로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노피와 함께 세계 3대 인슐린 공급업체인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와 노보노디스크도 미국 내 인슐린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4일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5팩짜리 인슐린 주사 제품인 ‘노보로그’의 가격을 75%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슐린 제품인 ‘노보린’과 ‘레베미어’ 가격도 65% 낮추고 브랜드명 없이 판매하는 인슐린의 가격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릴리도 이달 초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3,7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65세 이상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다.
대형 제약사의 잇따른 가격 인하는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다.
노보노디스크와 릴리 등 주요 제약사들은 2010년대 들어 인슐린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이 없거나 본인 부담금 비율이 높은 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정치권이 인슐린 가격 인하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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