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2022.07.18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태리가 브이로그 영상 자막 번역가를 '재능기부' 형태로 구인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철회하고 사과했다.
김태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 팬 분이 있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며 자신의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 영상 자막 번역가 관련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막과 관련해 "이 프로젝트는 재능 기부로 이뤄집니다"라며 "자막이 '거기가 여긴가' 브이로그에 자국의 자막을 넣고 싶으신 분들 많이 많이 연락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공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번역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구하려는 의도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대다수를 이뤘다. 또한 일각에서는 '열정페이' 논란도 제기했다. 현재 김태리의 영상은 약 30~40분 정도의 긴 분량이다. 해당 영상 전체를 번역하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동을 계산하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의 구인 글을 게재한 건 팬심을 부적절하게 이용했으며 '열정페이'로 볼 수 있지 않냐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에는 김태리가 전문 번역가를 고용하지 않고 사실상 무급으로 노동을 요구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자막 번역은 엄연히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영역임에도 팬의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 일명 '열정페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김태리의 브이로그는 길게는 40분을 넘어갈 만큼 긴 분량을 차지했다.
거센 논란이 계속되자, 김태리는 해당 글을 돌연 삭제했다. 김태리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23일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에게 불편함을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결단코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걸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하게 지급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글 삭제 및 사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김태리가 후속 대처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김태리는 2014년 화장품 CF로 데뷔해 여러 단편 영화를 거친 후 2016년 영화 '아가씨'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영화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외계+인' 등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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