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현 LA 한인상의 차기 회장
▶ ‘식당 로드맵’·‘밋더시티’ 등 경제인 위한 실질적 도움
차세대 육성·상생 단체로
“한인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 기회로 만들어 상생하는 경제 단체로 거듭나겠다.”
오는 7월 1일부터 한인 경제단체 중 맏형 격인 LA 한인상공회의소를 이끌어 갈 김봉현(사진) 제47대 차기 회장이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김 차기 회장이 ‘한인 커뮤니티와 상생’이라는, 어찌 보면 평범하게 보이는 표현 속에는 김 차기 회장의 고민이 배어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상생은 김 차기 회장의 LA 한인상의 활동을 통해서 얻어진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2015년 LA 한인상의에 이사로 발을 들여 놓은 김 차기 회장은 41대와 42대 당시 하기환 회장과 함께 수석 부회장으로, 그리고 올해 차기 회장에 출마하기 전까지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LA 한인상의의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됐다.
김 차기 회장은 LA 한인상의 역할을 ‘협력’(connect)과 ‘도약’(advance)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김 차기 회장은 “협력은 한인 소상공인들과 소통과 이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통로로, LA 시 당국과 가교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이고 “도약은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상공인들을 LA 한인타운으로 유입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협력과 도약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김 차기 회장은 임기 첫 사업으로 한인타운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칭 ‘한인타운 식당 로드맵’ 개발 사업을 꼽았다. 김 차기 회장은 “한인타운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식당 로드맵 개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조만간 기획에 필요한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하고 한인타운 요식업 관련 단체와 미팅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A 시 당국자들의 정기적인 타운 홀 미팅도 협력과 도약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김 차기 회장은 “LA 시 정부 당국과 만남인 ‘밋더시티’ 프로젝트를 한인타운에서 정기모임을 분기별로 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인 소상공인들이 LA 시 당국의 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기 회장은 LA 한인상의 내부적 당면 과제로 ‘세대 교체’를 꼽고 차세대 개발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김 차기 회장은 “47대에는 차세대와의 만남을 통한 2세 한인 상공인들을 한인 경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차세대 육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10년 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루는 데 초석을 놓고 싶다”고 차세대 육성에 대해 피력했다.
“불가능이라 없다”라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는 김 차기 회장은 ‘뚝심’으로 버텨 온 상공인이기도 하다. 25년 전 대만의 과일젤리 제품인 ‘후루젤’을 코스코에 납품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뚝심의 대표적인 사례다. 김 차기 회장은 뚝심을 가지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나설 것을 다짐하면서 “LA 한인상의가 한인 커뮤니티에 꼭 필요한 단체로 다가설 것을 노력하겠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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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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