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드처럼 드리블, 커리처럼 3점슛
▶ 제임스 “외계인 같은 선수” 극찬, 웸반야마 “중간은 싫다. 최고 될 것”

세기의 재능을 지닌 빅토르 웸반야마. [로이터]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신동(가디언)’, ‘세기의 재능(ESPN)’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224cm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19·프랑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 공식 등장한다.
2003년 신인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입단 때처럼 드래프트 전부터 NBA를 들썩이게 만든 초특급 기대주다.
웸반야마는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자랑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농구 최장신 하승진(은퇴)과 키(221㎝)가 같았지만 최근 더 커서 224㎝에 달한다. 양팔을 벌린 길이(윙스팬)도 244㎝로 역대급이다. 큰 키에도 가드처럼 드리블을 하고,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스텝백 3점슛을 던진다.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와 농구 선수였던 어머니의 운동 재능을 물려받은 덕분이다.
11세 때 이미 키가 180㎝에 달했고, 15세였던 2019~20시즌에 프로 무대를 뛰었다. 유럽 농구는 10대도 프로에서 뛰는 게 가능하다. 그는 “항상 주위 사람들보다 훨씬 어렸다”며 “15세에 21세 선수들과 뛰었다”고 밝혔다. 2022~23시즌엔 프랑스 리그를 제패했다.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21.6점 10.4리바운드 3.0블록슛으로 세 부문 모두 전체 1위다.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웸반야마의 몫이었다.
NBA는 일찌감치 웸반야마를 주목했다. NBA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웸반야마의 소속팀 메트로폴리탄스92 경기를 전부 생중계했다. 슈퍼스타들 역시 그의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제임스는 “외계인 같은 선수”라며 “키가 크지만 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커리도 “마치 게임 캐릭터로 만든 선수 같다”고 놀라워했다.
웸바야마는 드래프트 하루 전인 22일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샌안토니오는 우승과 동의어”라며 “좋은 선수를 만들어낸 팀 문화와 경험이 있어 샌안토니오가 1순위를 가져갔을 때 ‘난 운이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은 평생의 꿈이었다”며 “농구 선수로든 NBA 선수로든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중간은 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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