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자 측과 협상 결렬
▶ 장기화·경제 타격 우려
남가주 호텔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번 주 들어서 재개되면서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파업에 이어 2차 파업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임금 인상을 놓고 노사간에 입장 차이가 큰 데다 단체협약을 위한 협상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호텔 측이 파업 과정에서 노조가 보인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자 노조도 총파업 대신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파업을 벌이는 이른바 ‘전략적 파업 방식’으로 대응해,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LA타임스(LAT)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렌지카운티 디즈니랜드 리조트 인근에 위치한 ‘힐튼 애너하임’과 ‘쉐라톤 파크 호텔’, ‘어바인 힐튼’, 그리고 LA국제공항(LAX) 인근의 ‘하얏트 리젠시’ 등 4곳에서 일하고 있는 호텔 노동자 수백명이 치솟는 물가에 맞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LAT에 따르면 이날 파업은 전날(10일) ‘포포인트 쉐라톤 LAX’, ‘호텔 가든 인&스위트 엘세군도’ 등 8개 주요 호텔 노동자 1,000여명의 파업을 이어간 것으로 2차 파업에 돌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업은 LA와 오렌지카운티 내 60여개 호텔 노동자 3만2,000명을 노조원으로 거느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이 주도하는 것으로, 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 업계가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회복된 상황인데도 정작 호텔 노동자들에겐 사실상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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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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