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합성마약인 펜타닐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범람하고 있지만 중독자 치료의 핵심인 금단현상을 줄이는 방법엔 아직도 정설이 없는 실정이다.
수년전까지 아편계열 마약의 왕으로 군림했던 헤로인은 중독치료 성분인 뷰프레노핀 제재의 ‘서브녹손’으로 쉽게 진정시킬 수 있었지만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50배나 강한 펜타닐엔 통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펜타닐의 속성이 뷰프레노핀을 투약한 환자들에게 갑작스럽거나 절박한 금단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이 강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시애틀타임스가 워싱턴대학(UW) 병원 등 전문기관들로부터 취합한 치료시도 방법이다.
▲소량 투약: 환자에게 뷰프레노핀 투약을 점진적으로 늘려 금단현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혀 밑에 투하하는 2밀리그램 서브녹손을 4등분해서 첫날 1개, 다음날 2개 등의 방식으로 투여한다. 하지만 치료 성공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다량 투약: 일부 응급실 의사들이 시도하는 방법으로 펜타닐을 과다투약하고 해독제 날록손을 주입한 환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뷰프레노핀을 투여한다. 의외로 금단현상이 항상 수반하지는 않지만 그 이유를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장기 투약: 뷰프레놀 성분을 한 달간 방출하는 주사약 ‘서블로케이드’를 이용한다. 피하주사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고의나 부주의로 이를 제거할 수 없다. UW 병원 의사인 마크 던컨은 이 방법이 지금까지 시도해본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방 식품의약처(FDA)는 지난 5월 또 다른 피하주사 제품인 ‘브릭사디’의 시판을 승인했다.
▲케타민 병용: 환각효과가 있는 오락용 마취제 케타민을 뷰프레노핀과 함께 사용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모두 금단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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