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530만달러 추가 1천만달러 재원 확보
▶ 현 주차장 지하로 옮겨…쉼터·산책길 등 설치

피오피코 도서관 미니 공원 조성 계획도.
녹지와 휴식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LA 한인타운 지역에 새로 들어설 ‘피오피코 라이브러리 포켓 파크(Pio Pico Library Pocket Park)’ 프로젝트의 착공을 위한 추가 자금 530만 달러가 LA 시의회에서 승인되면서 내년 초 착공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외에도 그동안 미뤄져온 한인타운 지역 대형 프로젝트인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최근 결정된 올림픽 불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신호 시스템 변경 사업 등 LA 한인타운 관련 주요 시정부 프로젝트들이 내년 초 일제히 시작될 전망이다.
LA 시의회는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이 지난 6월14일 상정했던 예산 배정 변경안을 2일 전체회의에서 참석 시의원 11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예산 배정 변경안은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 중 10지구의 올드 알링턴 도서관 개발 명목으로 배정됐던 자금 중 530만 달러를 피오피코 라이브러리 포켓파크 개발 자금으로 옮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오피코 라이브러리 포켓 파크 완공까지 필요한 총 비용은 2,660만 달러로 추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확보된 자금은 1,000만 달러로 내년 초 착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9-20 회계연도에 200만달러, 2022-23년도에 70만 달러가 시예산에서 각각 승인됐고,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에 다시 200만 달러가 승인됐다. 그리고 이번에 530만 달러가 추가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LA 한인타운 한복판, 7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을 주민들을 위한 미니 공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지상 주차장 부지(약 2만6,000스퀘어피트)에 다목적 공공행사 공간, 놀이터, 그늘 쉼터, 피트니스 공간, 산책로, 벤치, 테이블 등이 있는 미니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지상 주차장이 없어지는 대신 해당 부지 지하에 주차장을 새로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시의원 공석,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이 외에도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의 다울정 옆에 LED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고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상징적 통로이자 랜드마크로 삼는 ‘올림픽 게이트웨이(Olympic Gateway)‘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공사 자금 200만 달러도 확보된 상태인데, 본래 올해 내 착공이 목표였으나 내년 초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신호 시스템을 좌회전 신호가 있는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가 결정됐는데, 같은 위치라 이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LA 시의회 10지구 사무실 관계자는 “각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해당 지역 교통 통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해당 지점은 한인타운 중심부라 교통량이 많아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된다”면서 “두 프로젝트는 모두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점이라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별도 진행하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신호 시스템 변경이 이뤄지는 내년 초 같은 시기에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좌회전 신호등 설치의 경우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점 부근이 한인타운 내 대표적 사고 다발 지역으로 여겨져 왔기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6월21일 LA시의회에서 이를 위해 10지구 지역 개발 자금 중 53만달러를 투입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이 참석자 11명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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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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