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47주년 맞은 글렌데일 갤러리아
▶ 한인들에게도 많은 인기, 남가주 샤핑몰 지형 바꿔…다양한 럭셔리샵 특히 인기
주변 거리도 대변화 효과

오픈 47주년을 맞은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남가주 샤핑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글렌데일 갤러리아 제공]
한인들도 많이 방문하고 친숙한 글렌데일 갤러리아가 올해로 오픈 47주년을 맞았다. 200여개의 다양한 매장을 갖춘 지역 명소로 글렌데일은 물론 남가주 샤핑몰 업계의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다.
1976년 10월 14일 160만스퀘어피트의 공간에 오픈한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당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최대 샤핑몰이었다. 이후 토렌스의 델아모 패션센터가 개장하면서 크기 면에서는 밀렸지만 여전히 LA 카운티에서 세 번째로 큰 샤핑몰로 자리하고 있다.
실내 리스 면적만 무려 134만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하고 6,2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특히 개점 후 1983년에 확장 공사, 2012년에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하는 등 시설의 편의성을 높여왔다. 결과적으로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현재 매년 약 3,000만명이 방문하는 남가주 최고 인기 샤핑몰로 자리 잡았다.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고 인기 브랜드들이 입점해서 더욱 유명하다. 현재 아디다스, 반스 등 인기 의류 브랜드에서 애플과 같은 IT 업체는 물론 파이브가이즈, 인앤아웃 등 외식업체들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07년 세계 최초의 3층짜리 타겟 매장이 오픈하는 등 다른 볼거리도 많다.
글렌데일 갤러리아의 또 다른 강점은 LA 카운티 샤핑몰 중 최고 수준의 럭셔리 샵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업체인 블루밍데일 백화점이 입점해 있어 구찌, 루이비똥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업체가 다수 있다. 건물 내에서 다양한 명품을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블러버드를 두고 마주한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 샤핑몰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경쟁 업체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편하게 두 곳을 함께 돌아다니면서 샤핑을 즐길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글렌데일 갤러리아의 경우 아메리카나보다 많은 입점 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실내에서 샤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아메리카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분수 등으로 독특한 야외 샤핑 경험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샤핑이 급증하면서 샤핑몰 업계가 위축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여전히 이같은 트렌드를 비웃기라도 하듯 매일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주말이나 연휴, 세일 기간 중에는 그 많은 주차장이 꽉 차서 주차하기도 쉽지 않다.
2002년 현 소유주인 브룩필드 프라퍼티스가 4억1,500만달러에 매입했다. 글렌데일 갤러리아의 현 가치는 부지 가격만 당시 구입가에 육박할 정도라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판단이다.
글렌데일 시 당국도 지역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글렌데일 갤러리아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샤핑 명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도로 개발을 보행자 친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샤핑몰 전문 언론사인 샤핑센터비지스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수아 방 글렌데일 경제개발 부국장은 “우리는 도시의 소매 업체의 성장을 위한 우리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부티크와 글로벌 브랜드를 지역의 예술·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글레데일 시당국은 글렌데일 갤러리아가 위치한 다운타운 인근에 야외 좌석, 실외 공연 공간 등을 배치해 더 걷기 편한 공간으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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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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