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아프고, 힘들고, 거동이 불편해지고 결국 이를 위해 돈이 들어간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롱텀케어’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한인들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롱텀케어에 대한 문의도 전보다 크게 늘었다.
롱텀케어. 긴 시간동안 돌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롱텀케어 보험, 즉 장기요양 서비스 보험이란 노년에 다양한 이유로 요양 및 간병 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 이에 대한 비용 지급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옷입기, 식사, 목욕, 용변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어 요양시설이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적용된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70%는 사망하기 전까지 어떤 형태로든지 장기 간병을 필요로 하게 된다는 과거 조사도 있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롱텀케어 준비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롱텀케어 비용은 정말 비싸다. 2021년 기준으로 재택 간병 비용이 1인당 연간 7만 달러~10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통계가 있었다. 노인인구 증가를 고려한다면 재택 간병 관련 비용은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65세 이상이 가입된 메디케어 혹은 건강보험도 사실상 롱텀케어 비용을 보장하지 않는데, 롱텀케어는 ‘돌봄’에 대한 비용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 은퇴 준비 계획에 포함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배우자 혹은 자녀가 그 비용을 대신 부담하거나 직접 나의 수족이 되어 주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대안 없이 놔두기엔 너무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은퇴 플랜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보험 혜택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 대부분의 롱텀케어 보험의 혜택은 ‘환불(Reimbursement)’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인가된 요양원이나 재택 간병 서비스를 받고 자신은 비용을 지불한 후 영수증을 모아두었다 매달 보험사에 보내면 보험사가 그만큼의 돈을 내어 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요즘엔 새로운 방식이 나오고 있다. 몸이 불편한 환자가 매달 이를 직접 챙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용 청구 과정에서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직접 처리하는 것도 힘들다. 이에 따라 최근엔 ‘배상(Indemnity)’ 방식으로 이뤄지는 보험이 나오고 있다. 가입자가 롱텀케어 혜택을 신청하면 매달 일정 금액을 보험사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혜자는 이 돈으로 자유롭게 롱텀케어 비용으로 쓰면된다. 매달 영수증 챙기고 보험사로 보내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독 되고, 지급되는 돈으로 누군가를 고용해도 되고 생활비로 사용해도 되는 등 제약도 거의 없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보험금 납입 방식도 더욱 다양해 졌는데, 과거와 달리 목돈을 넣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하고, 10년, 15년 등 다양한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생명보험 혜택과 함께 롱텀케어 혜택을 다 쓰고 사망할 경우에도 장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정의 사망 보상금이 보장된 경우도 있다.
롱텀케어 준비 자체도 정말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혜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잘 누릴 수 있느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의 상황과 예산에 맞는 보험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준비하시길 바란다.
롱텀케어는 정부 복지 프로그램에서 롱텀케어 서비스 비용을 내준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는 조사를 본 적이 있다. 부디 노후를 위한 준비를 일찍 알차게 시작해 평안하고 안전한 노후를 맞길 바란다.
▲전화: (213)598-0119
▲eunicehan@blueanchor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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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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