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운전기사의 퇴직 사유 중 하나로 학생들의 비행이 지목되었다.

주 교육국 다나카 랜디 부국장에 따르면, 버스에서 싸우거나, 폭죽을 던지고, 창문으로 뛰어 내리는 등, 비행을 저지르는 학생이 존재하는데, 버스에서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운전기사들이 이와 같은 상황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와이 주 공립학교는 약 650명의 스쿨버스 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공석은 226명에 달한 상태이다.

주 하원 트리시 라 치카 의원은 8월10일 화상회의를 열고, 다나카 부국장 및 교육국 수뇌부, 주민 등 약 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운전기사 부족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노선 중단 발표가 늦어진 점이나, 조정된 노선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 불만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국은 지난 달 오아후 고교 10곳과 카우아이 학교 4곳의 스쿨버스 노선을 운전기사 부족으로 단축 혹은 완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약 1,400명의 학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정부가 배포한 승차권을 이용하여 시내 버스로 통학을 하고 있다.

스쿨버스 운전기사 부족은 팬데믹 기간 버스 운행이 끊기며 크게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부국장은 이외에도, 스쿨버스 기사의 시급제 운영과, 하와이 주의 스쿨버스 운전 면허 취득 난이도가 높다는 사실이 일손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국은 지난 학년도에도 스쿨버스 일부 경로를 통합하고 조정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약 9,000명의 학생들에게 시내 버스 승차권이 배포되었다.

스쿨버스 노선이 폐지될 경우, 연방법에 따라 교육국은 학생 수송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수교육학생이 최우선 순위이고 그 다음이 저소득층 학생이다.

다나카 부국장은 상대적으로 버스 이용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스쿨버스 노선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스쿨버스 기사를 모집하기 위해 교육국은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면허 취득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주 정부에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나카 부국장은, 앞으로 2주 동안 주 전역에서 학생들의 통학 방식을 면밀히 관찰 후, 수요를 분석하여 버스 노선을 조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