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치 이상 폭우 동반”
▶ 20일 오후께 남가주 상륙

태풍 힐러리 이동 예상 경로. [국립 허리케인 센터 제공]
열대성 폭풍 ‘힐러리’ (Hilary)가 남가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캘리포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됐다.
18일 국립 허리케인 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카보 산 루카스 남쪽으로 약 360마일 떨어진 곳에서 돌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힐러리’ (Hilary)가 북상 중이다. 풍속이 최고 시속 145마일에 달하는 힐러리는 ‘수퍼 태풍’ 에 해당하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되고 있다.
‘힐러리’가 4등급 허리케인로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가주 전역에 ‘태풍 주의보’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에 태풍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고 사막지대에서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과 카탈리나섬에 이르기까지 남가주 대부분의 지역들이 태풍 ‘힐러리’의 영향권에 속해 엄청난 양의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홍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힐러리는 전날만해도 허리케인보다 세기가 낮은 열대 폭풍이었지만, 불과 24시간 만에 몸집을 불리며 4등급의 허리케인으로 강화됐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이 허리케인은 주말에 남가주와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등 3개 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열대성폭풍이 캘리포니아에 상륙하는 것은 약 8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힐러리는 많은 비를 동반해 일부 지역에는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네바다주에는 3~5인치의 비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0인치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네바다주 데스 밸리의 경우 1년 평균 강수량은 약 2인치로, 1년에서 2년치 비가 한 번에 쏟아질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샌디에고와 LA에 이르는 남가주 전역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와 이안류, 해안 홍수 경고가 내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19일 캘리포니아에 상륙할 때쯤이면 ‘힐러리’의 세력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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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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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참에 물로 대청소좀 제대로 한번 하자
언덕 위에 통나무로 받친 하우스들이 아주 위험해 보입니다. 민주당 투사들은 빨리 가서 기둥들을 붙들고 지탱하여 하우스 한채도 손실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고 불쌍한 우리 노숙자, 불체자 마약하는분들 비가 오면 큰일인데, 우리 대학교 나온 화이트컬러 민주당원들이 나가서 그들에게 잠자리 제공을 다함께 합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