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삼성·TSMC 등 10개사
▶ 공급과잉에 감산 악재 떠안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대만 등 반도체 주요 기업의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금액이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재고자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된 탓이다.
미국·유럽·한국·대만·일본의 반도체 기업 10곳의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반도체 주요 기업 10곳의 투자 설비 규모는 지난해 대비 16% 줄어든 1,22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투자 감소 폭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 보면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대비 투자 규모가 4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비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 역시 14% 축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업계가 설비투자 감소에 나선 것은 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와 D램 반도체의 경우 이달 들어 가격이 전년 대비 40% 넘게 하락했다. 지난 달 말 주요 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889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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