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K’ 팀 롱비치대회 우승
▶ 전원 한인 어린이로 구성 “야구 통해 정체성 함양”

한인들로만 구성된 어린이 야구팀 ‘ROK’의 코치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ROK 제공]
전 단원 모두 한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10세 이하 유소년 야구팀 ‘ROK’(ROK U10)가 팀이 꾸려진지 한 달 만에 남가주 지역 챔피언십 대회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ROK’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의 약자다. 감독과 코치진을 포함해 전 단원 모두 한인으로 구성된 ROK는 팀이 꾸려진 지 1달 만에 롱비치에서 열린 베이스볼 포에버 토너먼트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이 첫 출전이었고 특히 U10리그에 참가팀이 꽉 차 U11리그에 출전해 우승한 경우라 더욱 인상적이다.
ROK 10U의 데이빗 남 감독은 “아시아계가 많은 남가주에서도 백인들과 히스패닉이 중심이 된 유소년 야구팀들이 대다수”라고 전하며 “미국 야구계의 소수자로서 한인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고립감을 ROK와 같은 팀을 통해 야구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추구하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ROK는 토너먼트의 준결승전에서 상대인 Prodigy U11을 14대3으로 가볍게 이겼고 결승전에서는 Combat U11을 만나 6대0으로 지고 있다가 마지막 회에 9-8로 역전해 짜릿한 승리를 이뤘다. ROK는 향후 미국 내 더 큰 리그는 물론 내년에는 한국에 가서 시합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단 멤버인 데이빗 송 코치는 “ROK팀은 한인 어린이들에게 상호 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문화적 동질성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K의 샘 박 사무국장은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는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계속해서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239-3207, (310)961-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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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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