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인회관 공청회 아시아계 단체들 연대
▶ 시의원 확대 등 의견 집약, 각계 한인들 참여 촉구
LA 시의회 의석을 늘리고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담당 위원회를 구성하는 시의회 개혁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인 및 아태계 단체들이 한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마련한다. 여기서 수렴한 의견을 시정부에 전달하고, 시정부 개혁과 관련된 한인 및 아태계 단체들의 활동에도 적용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과 LA 한인회는 아태계 단체인 ‘AAPI 에퀴티 얼라이언스’, ‘OUR LA’와 함께 오는 29일 오후 5시30분 LA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에서 LA 시정부 개혁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LA시 정계에서는 시의원들의 잇딴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시의회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LA시 정부개혁 특별위원회(Ad-hoc Committee on Governance Reform)가 구성돼 시의회 의석 증원을 통한 권력 분산과, 현 시의원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완전히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담당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한인 및 아태계 단체들은 현재 15개인 시의회 의석수를 최소 23개, 최대 31개로 늘려서 권력을 분산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한인타운 지역을 단일 선거구로 형성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번 한인사회 공청회는 이와 관련된 한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KYCC의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는 설명했다.
강 디렉터는 “공청회에서는 LA 시의회 시스템 검토와 여러 관련 자료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열린 토론의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학생, 직장인, 시니어 등 다양한 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참석을 원하면 웹사이트(bit.ly/44oZpvU) 또는 전화(323-732-0700)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에게는 공청회에 끝까지 참여할 경우 50달러짜리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강 디렉터는 “모든 참석자들을 위한 한국어 동시 통역과 간단한 저녁도 제공되니, 많이 참석해서 한인사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LA시 정부개혁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공청회에서는 ▲선거구를 21개로 늘려 1명씩 총 21명의 시의원을 뽑고 LA전체 투표를 통한 광역(At Large) 시의원 4명을 추가로 뽑자는 의견 ▲시의회 의석 수를 최소 23개에서 최대 31개 범위로 늘리자는 의견 ▲시의원 1명당 관할 지역 인구수가 15만명이 넘어가지 않도록 최소 26개 이상으로 만들자는 의견 등이 나왔었다.
또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두 단계에 거친 선발 과정 도입, 무보수직에서 보수직으로 변경, 선발시 다양성과 지리적 공평성 고려 등이 제안됐었다.
이와 관련 한인 단체들이 ‘23개 이상 31개 이하’ 방안을 지지하는 주된 이유는 이 기준을 적용하면 한인타운 지역이 LA시에서 유일하게 아시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구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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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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