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스트립몰 등 입점
▶ 젊은층 고객 어필 기대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소규모 매장 4곳을 추가 개점하기로 했다.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를 고안한 것이다. 나아가 소형 매장들에 기존 백화점과 동일하게 ‘메이시스’라는 상호명을 붙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제방송 CNBC는 22일 메이시스가 이달 인디애나 교외를 시작으로 올 가을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보스턴까지 총 4곳의 소형 매장을 낸다고 보도했다.
CNBC는 새 매장들이 “기존의 메이시스 백화점보다 크기는 훨씬 작고, 스트립 몰(야외 부지에 개별 상점이 일렬로 늘어선 형태의 쇼핑몰)에 입점할 것”이라며 “메이시스는 새 매장들의 할인 행사를 자주 개최하고, 상품 회전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이시스는 이 같은 형태의 소형 매장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백화점 지출이 줄어들자 메이시스는 최근 1년 동안 시애틀 등지에 10개의 소형 매장을 열어 성장성을 시험했다. 제프 가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통화에서 소형 매장들이 최근 분기(회계 2분기)에서 매출이 증가해 회사 전체의 실적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계 2분기 메이시스의 직접 소유 및 라이선스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해 시장 전망(6.48% 감소)보다 악화했다. 메이시스는 올해 전체로도 직접 소유 및 라이센스 매장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6~7.5%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시스의 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5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음에도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나오면서 22일 메이시스의 주가는 약 14% 하락했다.
나아가 메이시스는 소형 매장들의 상호를 백화점과 동일하게 ‘메이시스’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소형 매장들은 메이시스 백화점과 블루밍데일 백화점의 이름을 따 ‘마켓 바이 메이시스’ 혹은 ‘블루미스’라는 상호명을 쓰고 있다. CNBC는 “젊은 소비자들은 메이시스 백화점에 대해 중장년층이 쇼핑하는 장소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소형 매장은 메이시스가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 명성과 상품을 새로이 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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