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후원금 순위
▶ 미셸 박 12위·영 김 14위, 탑 1% 이내 최상위 포진…내년 선거도 ‘쩐의 전쟁’
2024년 선거를 앞두고 후원금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번 선거도 역대급 ‘쩐의 전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인 연방 의원 및 후보들이 많은 후원을 받으며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올해 2분기까지 2024년 정기선거 후원 모금 순위에 따르면,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5지구에서 3선을 노리는 미셸 박 스틸(공화) 의원은 총 219만1,897달러를 모아 전국 연방 하원 선거 후보 1,256명 중 12번째로 많은 후원금을 모은 후보에 올랐다. 비율로 따지면 탑 1%의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올해 2분기까지 총 195만3,027달러를 모은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0지구의 영 김(공화) 의원도 15위로 역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연방 하원 뉴저지 3지구의 앤디 김(민주) 의원은 총 94만9,452달러로 97위,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7지구에서 초선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민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총 92만4,983달러로 104위에 오르며 역시 상위권으로 꼽혔다.
연방 하원 워싱턴 10지구의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 의원의 경우 42만5,498달러로 274위에 올랐다. 그러나 워싱턴 10지구는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선거구 규모에 비해 상당히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현직 한인 연방 하원의원 모두 자신의 선거구에서 후원금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데이브 민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 연방 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도 있는데 늦게 출마한 탓에 아직 모금액은 공식 집계가 잡히지 않았다.
연방 하원에서 가장 후원금을 많이 모은 인물은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으로 총 914만8,82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연방 대법원이 기업 선거 자금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한 이래 선거 자금은 갈수록 증가세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 선거를 뛰어넘는 역대급 ‘쩐의 전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자금 조사단체인 ‘오픈시크리츠(OpenSecret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연방선거에 들어간 비용(지출)은 총 89억3,740만7,772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8년 중간선거 때의 67억2,480만108달러와 비교해 22억 달러 이상, 비율로는 30% 이상 늘어난 액수였다.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경우 더욱 치솟는다.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때는 연방 선거에서 선거비용 지출이 총 164억1,303만1,95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때의 80억679만9,997달러와 비교해 80억 달러 이상, 즉 2배 이상 증가한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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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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