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레이블스’ 조사서 경합지 63% ‘제3후보 지지’… “승리 기회있다”
▶ 민주 “가짜 통합 명분으로 분열 조장”…제3후보 선출시 영향 주목
2024년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른바 제3후보론의 구심점에 있는 정치단체가 내년 4월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제3후보가 출현할 경우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일정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중도 성향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 대표인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은 27일 폭스뉴스에 출현, "내년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초당적인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현실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때만 출마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제3의 후보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노 레이블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합주 8곳에서 9천4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가 2024년 대선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대결로 귀결될 경우 제3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이 조사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캘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 8곳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런 수치는 작년 12월 조사(59%)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72%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63%가 각각 재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리버먼 전 의원은 "우리는 제3후보에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일에 먼저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50개 주 모두에서 세번째 후보로 투표용지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레이블스'의 공동 대표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도 지난 20일에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가 된다면, 노 레이블스가 대안 후보를 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 레이블스는 제3대선 후보로 출마할 인물로 호건 전 주지사에 더해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웨스트 버지니아),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여당내 야당'으로 통하는 맨친 의원의 경우 이달 초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중도 성향의 제3후보가 현실화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에머슨대학교가 미시간주에서 진행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녹색당 후보를 포함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살짝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녹색당 후보를 뺀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런 이유로 제3후보론을 비판하고 있다.
앤 커스터 하원의원(민주·뉴햄프셔)은 지난달 "'노 레이블스'는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가짜 통합' 메시지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제3후보 출마 계획은 가장 극단적이고 극우적인 후보인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에 대해 리버먼 대표는 "(우리가 선출할 후보는) 초당적 후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양당에서 동등하게 표를 받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킬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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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화딩 누가 이겨도 엉망이되는것이 현실이다. 노레이블당이 나오면 분명히 많은 사람이 찍을것이다. 양당 혐오표겠지민 누가 이겨도 어차피 인정안하고 싸울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