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래 최고 수준 올라…전국 가격 보다 1.64달러↑
▶ LA 5.44·OC 5.40 달러, 당분간 계속 상승 전망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높다. LA 지역 한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이 6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5.4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10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전주 대비 6.9센트, 전달 대비 28.5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센트 올랐다.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지난해 10월 5일 6.5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오렌지카운티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도 이날 갤런 당 5.40달러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가격도 전주 대비 7.7센트, 전월 대비 29.3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3센트 높은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지난 10월 5일 기록한 6.46달러가 역대 최고가이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코로나발 인플레이션이 극성을 부리는 상황에서 정유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요인들이 한꺼번에 겹치는 비정상적 상황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특히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전국 평균가인 3.8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64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전국 개솔린 평균가격은 지난해 6월 14일 5.02달러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 다시 3달러 대로 떨어지는 등 남가주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인 운전자 정모씨는 “아무리 가주 생활비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이렇게 높고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매일 왕복 60마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어 개솔린 지출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했다.
한인 등 운전자들은 개스 비용을 절약하고 위해 불필요한 운전을 줄이고 직장 출퇴근 카플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주유하는 등 개솔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개솔린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들도 다시 늘고 있다.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이같이 높은 데에는 무엇보다 국제 유가가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92달러로 전장 대비 0.68달러(-0.8%) 하락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뒤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90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OPEC+(플러스) 등의 감산 지속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하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남가주 지역 개솔린 도매가와 가주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주요 공급처인 카슨 지역 정유업체들의 공장 수리로 인한 공급 불안 요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당분간 높은 가격 수준 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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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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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개스비, 렌트비 안잡으려는것이 ㄱ ㅐ 민주당의 속셈이냐?
맨날 세금핑계, 공급문제, 핑계 찾자면 수만가지로도 부족하지 솔직히 수요가 많으면 값이 싸져야 정상아님? 나도 진짜 전기로 갈아탄다 에라이~~
진심 정신들 못차렸네~ 이러면 전기차로 다 가버릴텐데 그럼 정유업계는 더이상 남가주에서 지금처럼 큰돈 못벌텐데 적당히 쳐묵하지? 유가가 올라서 그렇다고? 그럼 반대로 유가 엄청 떨어졌을땐 왜 개스값이 안떨어졌지? 말같지도 않은 핑계대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