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 금빛 미래를 열다’
▶ 13일부터 LA 문화원 전시

직지심체요절 활자인판(위쪽)과 원형본 내지. [문화원 제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심체요절(직지)의 우수성과 중요성, 그리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전시회가 LA에서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차영호)과 공동으로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2023 직지 LA 특별전 ‘직지, 금빛 미래를 열다’(JIKJI Opens the Golden Futur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선포한 ‘직지의 날’(9월4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고,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기록문화의 상징 직지의 가치를 미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고 문화원은 밝혔다.
직지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명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중 가장 오래됐다. 유네스코는 직지의 가치를 인정해 2001년 9월4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기록유산 보존과 연구에 공헌한 기관 등에게 ‘유네스코 직지상’을 수여하고 있다.
문화원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시대 금속활자기술이 조선시대에 계승 발전하여,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등 한국의 기록 문화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며, 직지 원본을 최대한 재현한 직지 복본, 금속활자장이 복원한 활자 인쇄판을 비롯한 인쇄 도구, 금속활자와 관련된 기록유산 등의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대왕이 금속활자기술 개발에 노력하여 마침내 한글 금속활자를 주조하였고, 한글 금속활자로 세종 본인이 직접 노래한 ‘월인천강지곡’을 인쇄한 이야기도 담았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650여년 전 제작된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가져온 기록 매체의 진화와 근대 인문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살펴보고, 오늘날에도 지속되는 직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3일(금) 오후 6시 문화원에서 개최되며, 전시 개막식에서는 임인호 국가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의 전통 금속활자인쇄 시연과 홍종진 충북무형문화재 배첩장의 족자만들기 시연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 태미 조 (323)93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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