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적 발언 분출에 언론 “푸틴·김정은 등 독재정권과 유사 주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 지적했다.
원래도 막말로 유명하지만, 최근 차원이 다른 폭력적이고 험악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범죄 대응 문제와 관련, "우리는 모든 약탈과 절도 행위를 즉각 중단시킬 것"이면서 그 방법으로 "당신이 도둑질하면 상점을 나설 때 총에 맞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절도, 파괴, 나라를 망치는 것에 대해서는 보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기) 발사(shot)"라고 말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재임 시절 자신의 군 최고 참모였던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에 대해서도 과거 같았으면 사형을 당했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도 했다.
밀리 당시 합참의장이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미국 의회 건물을 난입하면서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를 포함해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중국 측과 통화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런 끔찍한 행위는 옛날 같으면 사형감"이라고 적었다.
이 때문에 밀리 전 합참의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에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거론되자 "바이든은 사기꾼이기 때문에 긴 조사가 필요 없다. 이미 증명됐다"면서 "이 불량배들(lowlifes)은 나를 두 번이나 탄핵했고 4차례나 기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에 대한 보도 불만을 이유로 NBC 방송과 MSNBC를 '국가를 위협하는 반역'이라고 부르면서 당선시 이들 매체의 방송 전파 접근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 정권의 특징인 강경 통치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절도범에 대한 총격 발언의 경우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 분출은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대세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에 대한 기소와 재판이 계속되는 것과도 맞물려 있기도 하다.
공화당 전략가인 알렉스 코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의 지지 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면서 "사람들을 기분이 나쁘게 만들고 무당층 지지자들을 잃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를 진정성과 애정의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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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적으로 비즈니스에서 무수한 사기를 저지르고, 6회에 걸쳐서 고의적 파산으로 은행돈을 훔친 절도, 미국의 정신을 파괴하기 시작해서 지금도 파괴하고 있는 범죄, 결국 나라를 망치는 행동을 한 걸레같은 트럼프는 자기 말대로 총을 맞아야 겠네? 탕! "으윽 분하다. 나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래서 네가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감옥가는 것이 미국의 평화를 위하여서는 더 낫겠다. 총알은 빗나가거라. 그러나 감옥문은 활짝 열리고, 다시는 열리지 말거라. 그곳에서 여생을 마칠 놈이 지금 들어가신다.
아가리에 걸레를 물고잔지 어언 60년쯤되었지. 그런 작전으로 선동질해서 학력 낮고, 돈없고, 분노만 가득한자들에게 큰인기를 얻긴했다만, 거기까지가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