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9월 10일 하와이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발생한 화산 활동의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하와이섬(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하루 동안 수백 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다.
7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약 24시간 동안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약 320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이 화산의 가장 높은 지점 아래에서 불안한 조짐이 나타났고, 이어 지진이 연이어 시작됐다.
관측소는 대부분의 지진이 킬라우에아 정상 칼데라 남쪽의 지표면 아래 최대 2마일(3.2㎞) 깊이의 지역에서 계속되는 지진 군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산이 분화하지는 않았지만,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주변에 지반 균열과 지진으로 인한 낙석 등 "상당한 위험"이 남아 있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고 관측소는 덧붙였다.
USGS는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의 지표면이 약 3개월 만에 화산이 분화한 9월 10일 직전 수준으로 팽창했다며 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화산은 지난 6월에 이어 9월에도 분화를 시작해 용암도 분출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작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지진 발생 빈도는 현재 줄어들었지만, USGS는 여전히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 활동과 지표면 팽창 등으로 이 지역의 하와이 볼케이노스 국립공원 일부 산책로와 전망지역, 주차장이 일시 폐쇄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