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이하 한국시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파행 사태를 놓고 서로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청문회가 막판에 여당 의원들과 김 후보자가 집단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으면서 파행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청문위원장의 편파적 회의 운영에 대한 "적극 항의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고 청문회 운영 과정에서도 누가 봐도 편파적이고, 상대방이 봤을 때 분노할 수밖에 없게 운영한다면 그런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동시 퇴장한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의 요구에 따라 간 상황"이라며 "별도의 새로운 인사청문회를 하거나 또는 스스로 (장관직 지명을) 포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겨냥해 인사청문회 파행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를 놓고 "줄행랑에 코인 보유 논란까지, 의혹 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여당이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렵게 생각한다면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코인 보유 및 변동 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김 후보자를 방어하기에 급급했다"며 "주식 파킹, 황색 저널리즘 조장,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노동법 위반, 비상식적 재산 증식 의혹까지 파면 팔수록 의혹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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