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안전한 곳에 억류”…이슬라믹 지하드도 “이스라엘인 30여명 억류”
▶ 이스라엘, 이집트에 인질 안전 확보 도움 요청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이날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무장단체의 주장이 맞는다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스라엘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것이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집중 공격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포함해 최소 수십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간 것으로 추정됐을 뿐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자세한 수치 없이 '상당수'가 납치됐다고만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인 외에 민간인들도 다수 납치됐다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집트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집트의 한 관리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이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와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집트 관리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전체 이스라엘인 인질 규모를 아직 모르지만 가자지구의 안전한 장소들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중동 분쟁의 중재자로 통해온 이집트는 하마스의 이번 공격 직후에도 중재역을 자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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