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선으로 철도교량 무너져 1명 사망·주요도로 통행 차단돼
▶ “지난해 미국 전역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 총 1천173건”
국에서 화물열차 탈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주의 푸에블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5일 오후 이 지역 북부의 25번 주(州)간 고속도로에서 열차 탈선과 철도 교량 붕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고속도로의 남북 양방향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푸에블로 사이를 오가는 차량은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당국은 이 도로가 언제 다시 개통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도로는 관광지로 유명한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여서 방문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이 고속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석탄을 운송하던 열차가 철로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와 함께 고속도로 위를 지나던 철로 다리 상판이 붕괴하면서 도로 쪽으로 떨어져내렸다.
당시 이 다리 아래를 지나던 트럭이, 철로에서 떨어져 내린 열차에 깔리면서 60세 트럭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또 열차에 실려 있던 대량의 석탄이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이 일대를 뒤덮었고, 25번 고속도로 12마일(약 19㎞) 구간이 전면 폐쇄됐다.
철도 운영사 'BNSF 철도' 직원들은 도로 위의 석탄을 치우고 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화물 열차가 탈선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교통부 대변인 밥 윌슨은 이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철로 다리가 1958년 건설됐으며, 철도 운영사 BNSF가 다리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위스콘신주 미시시피강변 철로에서 페인트·리튬이온배터리 등을 싣고 가던 BNSF 화물열차가 탈선해 화차 2량이 미시시피강으로 빠지고 승무원 최소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 3월에도 미네소타주 중부 레이몬드에서 에탄올 등을 실은 BNSF 소속 화물열차가 탈선, 전복되며 화재로 이어져 이 일대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는 총 1천173건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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