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저녁 말리부 PCH 연쇄충돌 후 인도 돌진
▶ 페퍼다인 학생들 덮쳐
말리부 지역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여대생 4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남성 2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8시30분께 PCH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BMW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를 연속으로 들이받은 뒤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여대생 4명이 이 차량에 치이거나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다른 남성 2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말리부에 위치한 페퍼다인 대학 당국은 이번 사고로 참변을 당한 여성 4명이 모두 이 대학 재학생들이라고 밝혔다.
18일 대학 측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신원은 니암 롤스턴, 페이튼 스튜어트, 아샤 위서, 데슬린 윌리엄스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22세 BMW 운전자 프레이저 마이클 봄은 사고 직후 중과실 차량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으나 18일 오전 7시20분께 풀려났다. 경찰은 체포 직후 봄이 음주상태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측정검사를 실시했지만 약물이나 알코올은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봄이 구금에서 풀려났지만 사고 당시 장애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돌의 원인은 과속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적어도 4대의 다른 차량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은 평소에도 ‘죽음의 커브’로 불릴 정도로 사고가 빈번한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조사를 위해 PCH의 라스 플로레스 캐년에서 카본 캐년 사이 구간 양방향 통행이 밤새 전면 통제됐다가 18일 오전 10시30분이 돼서야 풀리는 바람에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이번 참사로 4명의 학생들을 한꺼번에 잃은 페퍼다인 대학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19일 일부 강의들을 취소했다.
대학 측은 사망 학생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명을 내는 한편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학교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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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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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4명이나 죽이고 2명에게 상해를 입힌 개시버럴눔을 빵깐도 안보내고, 출어주다니, 이게 뭔 잣 같은 나라의 법이란 말이냐. 티끌 한개의 증거도없이, 도둑맞은 선거라고 들쑤셔놓고, 똘만이들을 선동해서 의회점령해서 사람들 죽이고, 그런데도 빵깐에 가두지않는, 범죄자들에게 참으로 좋은나라, 하지만 법을 철저히 지키고 사는 참된사람들에겐 참으로 엿겉은나라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