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구제 지도 확정
▶ 내년 3월5일 투표로 결정…6명 시의원, 직선 시장제
한인 시의원과 시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오고 있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 제도가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단일 선거구를 유지해온 어바인 시는 지역 선거구제로 시스템을 바꾸기위해서 지난 몇 개월동안 절차를 진행해왔다. 주민 공청회를 수 차례에 걸쳐서 실시해 의견을 수렴해온 시는 지난 10일 6개 선거구를 분할하고 최종 151번 지도를 채택했다. 물론 현재의 5명의 시의원(시장 포함)을 7명(시의원 6명, 시장 1명)으로 늘렸다.
어바인 시는 전체 유권자 14만여 명 중에서 아시안이 27%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입김이 다소 센 지역이다. 이번에 채택된 151번 지도에서 1 지구의 아시안 유권자는 36%, 2지구는 37%로 다른 지구들에 비해서 비율이 높아서 아시안 후보가 출마하면 그 만큼 당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한인 후보가 1, 2지구 중에서 어느 선거구에 나가는 것이 유리할 지는 불확실하다. 이 선거구에 대해서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4, 5, 6지구의 유권자 수는 백인이 압도적이다. 4지구의 백인 유권자 수는 63%, 5지구 68%, 6지구 6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역구들에서 백인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투표 가능한 연령 아시안 인구는 1지구 49%, 2지구 50%, 3지구 39%, 4지구 34%, 5지구 27%, 6지구 29% 등으로 1, 2지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인은 3-6지구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지난번 시의회를 통과된 151 맵을 중심으로 한 6개 지역 선거구제가 내년 주민 투표에서 통과될 경우 2024년 11월부터 적용이 된다. 그러나 현재 시의원들의 임기는 이번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4년 임기의 시의원들의 임기 끝나는 시기가 똑 같이 않기 때문이다. 일부 선거구의 경우 내년 11월 선거부터 적용될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 주민 투표를 위해서 50만달러의 예산을 할당해 놓고 있다.
한편, 지난 10여년 동안에 걸쳐서 오렌지카운티 교육구와 디스트릭을 단일 선거구에서 지역 선거구제로 변경해왔다. 이 도시들은 애나하임, 풀러튼, 가든그로브, 터스틴, 웨스트민스터, 로스 알라미토스, 라팔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라구나 니겔과 샌크리멘트 등의 시들도 지역 선거구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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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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