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낮 타운 10번 구간
▶ 복면 4인조 망치 위협
LA 한인타운 인근 10번 프리웨이에서 고의로 차 사고를 낸 뒤 대담하게 백주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 25분께 알링턴 애비뉴 서쪽 10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검은색 다지 캐러밴 차량이 고급 세단인 검은색 알파 로메오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량이 서자, 망치와 쇠지레로 무장한 범인들이 캐러밴에서 내려 운전자를 위협했다.
당시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사고후 알파 로메오 차량 피해자가 차에서 나와 자신의 차량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가해 차량에서 갑자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남성 4명이 뛰어내려 피해 차량으로 달려오더니 아시아계로 보이는 피해자를 위협한 뒤 차 안을 뒤졌다.
프리웨이 갓길에 세워진 알파 로메오 차량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고 피해 남성은 차량 앞에서 두손을 들고 차도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낮시간 차량이 많이 다니는 프리웨이 한복판에서 목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는데도 용의자들은 신경쓰지 않고 범행을 끝까지 마무리한 뒤 옆에 있던 흰색 셰비 말리부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ABC7뉴스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모든 것이 영화 처럼 느껴졌다. 피해자는 저항하지 않고 범인들이 물건을 가져가게 했고 그것은 피해자가 그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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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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