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호씨, 새크라멘토 아이언 맨 대회 출전
▶ 김재평 코치도 완주

한인철인클럽 회원들이 지성호(뒷줄 3번째 빨간옷), 김재평 코치 완주 기념 모임을 가진 후 자리를 함께했다.

지성호 씨(왼쪽)와 김재평 코치
“74살에 처음으로 온몸을 전율시키는 (you are an IRONMAN) 소리를 들으면서 두 손을 번쩍 들고 통과 했어요”
‘한인 철인 클럽’ (KATT, 회장 정근동)에 소속되어 있는 74세의 지성호 씨가 지난달 22일 열린 새크라멘토 아이언맨 대회에서 15시간 14분 7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올해 전세계 아이언 대회 풀 코스의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한인으로서는 3번째 완주이었다.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2012년)할 정도로 ‘마라토너로서 전성기’를 누렸던 지성호 씨는 족저근막염이 심해서 쉬고 있던 중 지인의 권유로 부상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철인 삼종(수영, 자전거, 마라톤) 운동을 시작해 65세에 수영과 자전거를 배우는 남다른 노력으로 이번에 완주를 일구어 냈다.
지 씨는 70세가 넘는 나이에 풀코스를 목표로 하면서 주위에서 걱정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는 지인들로부터 ‘운동도 적당히 해야 한다’, ‘나이를 생각해라’, ‘하프 코스나 하지’ 등의 말을 수없이 들었다.
지 씨는 “아이언 대회 마치고 3,4일 지나니 고맙게도 엄지 발톱 하나 빠진 것 말고는 별로 아픈 구석이 없었다”라며 “몸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면서 다음을 생각하려고 한다. 입문해서 지금까지 많은 지도와 격려와 응원을 해준 KATT회원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하고 소속했던 마라톤 클럽의 옛 동료와 친구들의 격려도 힘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 지씨와 함께 김재평 수석 코치(어바인 동달모)도 14시간 38분으로 완주했다. 김재평 코치는 어렸을 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꿈꾸어 왔던 철인 삼종 대회에 출전해 완주의 꿈을 이룬 것이다.
김재평 코치는 “어렸을 때 부터 심장이 안 좋아서 수술까지 한 터라 철인 삼종을 하는 것은 정말 먼 나라 이야기이었다”라며 “그 당시 보았던 다큐멘타리가 철인 삼종에 대한 꿈을 내 마음 깊이 심어 놓았다”라고 말했다.
김재형 코치는 또 “못할 줄만 알았던 풀 아이언맨이었다”라며 “해프 아이언맨에 처음 도전하고 7년 만에 풀 아이언맨을 완주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 철인클럽은 매월 한 번씩 정기적인 연습을 하고 그 외에는 각자가 소속된 마라톤 팀에서 연습하고 있다. 아이언맨 대회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kyun156@gmail.com로 연락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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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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