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사진·로이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 다음으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6차례 우승했다. 해마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나와 우승자를 가리는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조코비치는 올해 우승으로 상금 441만1천500 달러(약 57억1천만원)를 받았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한 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시즌 가운데 한 해였다”며 “어제와 오늘 경기력에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전날 4강에서는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꺾었고, 이날은 홈 코트에서 경기한 2001년생 신네르도 돌려세웠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신네르가 조코비치를 2-1(7-5 6-7<5-7> 7-6<7-2>)로 물리쳐 조코비치로서는 설욕전이 됐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지난해 자신이 달성한 이 대회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다만 우승 상금은 5전 전승으로 우승한 지난해(474만 300 달러)가 4승 1패로 정상에 오른 올해보다 많았다.
조코비치는 2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도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다. 바로 세계 1위 자리를 통산 400주간 지키는 최초의 선수가 되는 이정표다.
이미 올해 연말까지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이 확정된 조코비치는 이번 주 세계 1위로 개인 통산 400주간 세계 1위를 달리게 됐다.
조코비치 다음으로 오래 세계 1위를 지킨 기록은 페더러의 310주다.
현역 선수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9주간 1위로 조코비치 다음에 해당하지만 조코비치보다 한 살 많은 나달은 현재 세계 랭킹 664위까지 내려간 데다 사실상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시 1위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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