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전 중지 중재·인명피해 최소화 공개압박 등 영향 분석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 중지를 중재하고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공개 압박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1천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59%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11월 조사(50%)보다 9%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발생하기 이전인 8월 조사(57%) 때와 비슷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75%)도 전달(69%)에 비해 상승했다.
이번 조사가 진행된 시점은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이 중지됐던 시기(11월24일~12월 1일)와 부분적으로 겹친다.
바이든 정부는 이 교전 중지를 중재했으며 교전이 재개되자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숨졌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라면서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를 줄일 것을 압박했다.
AP 여론조사에 응답한 미국 유권자 그렉 베어드는 이 매체에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나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강도 높게 이를 규탄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이스라엘에 무기 등을 지원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사망자가 급증하자 아랍계와 진보 진영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가 하락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아랍계 미국인의 지지는 이달 초 조사에서 4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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