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부촌, 입점 거부
▶ “동네 분위기 해칠 수 있어”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부유층 거주지 주민자치회가 미국에 흔하디흔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의 입점 제안을 논란 끝에 거부했다.
11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의 운영위원회는 전날, 거대 기업 맥도널드가 간선도로 교차지점의 빈 단독 건물 부지에 조성하려던 ‘윌멧 1호점’ 오픈 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윌멧 운영위는 입점 거부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과 맥도널드 측 계획을 신중히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이 곳에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시설을 갖춘 매장을 꾸밀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은 반발하며 입점 반대 청원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주민들은 드라이스-스루 맥도널드 매장이 교통량·소음·배기가스량을 증가시켜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타지역의 저소득층 사람들을 불러들여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면서 “맥도널드는 드라이브-스루라는 특수 시설 설치에 필요한 ‘용도 변형 허가’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윌멧 빌리지는 2021년 제정한 조례를 통해 해당 구역에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소매업체를 입점시키기로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맥도널드가 윌멧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아니며 동네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카고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인구 2만8,000명 규모의 미시간호변 마을 윌멧은 일리노이주의 부유층 다수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중간소득 18만달러, 중간 주택가는 78만7,000달러이며, 인구 구성은 백인이 80.9%를 차지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널드는 미국 내에서 1만3,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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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싸구려 정크푸드 들어오면 인간 정크들 따라 들어온다. 결사 막아야 돼.
대대로 백인 보수층들이 살아온 남켈리 오렌지 카운티.... 헌데 갑자기 머리 새카맣고 얼굴 누런 작은 동양인들이 하나 둘 이사오기 시작하자 거기 살던 백인들은 눈쌀을 찌푸리며 몬타나, 와이오밍같은 주로 이사 나갔다. 지금의 오렌지 카운티는 동양인들이 대세.
이해가 된다. 커뮤니티가 파괴되는것은 순간이다. 조용한 동네에 지하철이 들어오면 거지떼가 몰려오고 범죄자들이더 많이 유립되는것을 보듯이 같은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