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와 계약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등교육에 최초 도입
교육 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18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하는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오픈AI와 공식 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업용 AI 도구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학교에 도입하기로 했다.
마이클 크로 ASU 총장은 "AI 시스템은 학생들이 더 빨리 배우고, 과목을 더 철저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엄청난 도구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학교 측은 다음 달부터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혁신적인 활용 방안을 공모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습 증진, 혁신적인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 모색, 행정적인 조직 운영 절차의 간소화 등 3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U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레프 고닉은 "ASU의 지식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AI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교육 방법을 혁명적으로 개선하고 학술 연구를 지원하며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기업 등급의 보안 조치를 채택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없이 안전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학습은 많은 사용자가 챗GPT를 사랑하는 핵심적인 이유"라며 "우리는 ASU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고등교육에서 챗GPT의 영향력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챗GPT 등 AI 챗봇이 부정행위에 쓰일 것을 우려해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등의 교육 당국이 교내 AI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AI를 공식적으로 도입한 ASU의 행보가 한층 더 주목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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