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도어와 달리 플랫폼 일부만 차단하지만 범죄 예방 도움 기대
지하철 플랫폼에서 생면부지 승객을 선로로 밀어 떨어뜨리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한 뉴욕에서 범죄방지용 차단망이 등장했다.
22일 뉴욕 폭스5 방송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맨해튼 워싱턴하이츠가 위치한 191번가 역 플랫폼에 안전 차단막을 설치했다.
철재로 제작된 이 차단망은 한국 등 일부 국가 지하철의 스크린도어와는 달리 플랫폼 전체를 차단하는 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뉴욕 지하철에는 플랫폼과 선로 사이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범죄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뉴욕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신적으로 불안한 노숙자들의 이유 없는 공격이 늘어났다.
지난 2022년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 노숙자가 아시아계 여성을 떠밀어 숨지게 하는 등 '묻지마 공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다.
MT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지하철 선로에서 발생한 각종 승객 사고는 2019년에 비해 20% 늘었다.
MTA는 일단 191번가 역과 함께 모두 4곳의 지하철역에 차단망을 시험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뉴욕시 전체 지하철역에 차단망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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