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만 매년 280만 건 이상의 항생제 내성 세균, 즉 슈퍼버그(Superbug)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21일 CNN에 따르면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파지치료센터(IPATH) 연구진들은 “2050년까지 매년 1000만 명, 즉 3초에 1명씩 슈퍼버그 감염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버그는 짧게는 몇 달부터 길게는 몇십 년까지 인간에게 만성적인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 독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력해지기도 한다.
2019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감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긴급한 세계 공중 보건 위협’이다.
CDC는 “눈 부위 슈퍼버그 감염 사례는 2022년 5월부터 몇 차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1월까지 미국 11개 주에서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한 환자 50명 이상에게서도 슈퍼버그 감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슈퍼버그 감염) 발병 사례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18개 주로 퍼져, 총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시력을 잃었으며, 14명은 시력 저하로 고통받았다”고 덧붙였다. “눈 외 다른 신체 부위에서 감염이 발생한 환자도 수십 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인공눈물과 슈퍼버그 감염 사이 역학관계를 조사한 마로야 윌터스 CDC 박사는 “인공눈물을 사용한 사람 중 실제 눈 감염이 발생한 환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며 “발병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의료진들은 삼각대 모양을 한 바이러스로, 세균을 찾아 공격하고 집어삼키는 역할을 하는 박테리오파지를 통한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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