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실은 자국내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에 대한 미군의 폭격에 대해 "무모한 확전을 조장한다"고 24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이같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약화하게 만들며 이라크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가운데 대표적 조직인 카타이브 헤즈볼라(KH)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사용하는 이라크 내 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는 자국과 시리아의 미군 기지와 관련 시설을 로켓포 등을 동원해 공격해왔다. 특히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공격 빈도가 잦아지는 추세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에 대응해 시아파 민병대의 근거지를 폭격, 이들의 배후인 이란을 견제하고 있으나 주권 침해 논란과 함께 이라크 내 시아파 진영에서 반미 감정과 미군 철수 요구가 고조하고 있다.
무하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지난 18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는 "국제연합군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없어졌다고 믿는다"며 이라크 주둔 미군과의 관계 재편을 주장하기도 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2022년 10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세력의 지지 속에 임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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