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 17%·총격 10% ↓
▶ 재산 범죄는 3% 증가
지난해 LA 지역 살인과 총격사건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 경찰국(LAPD)이 24일 밝혔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24일 캐런 배스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LA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총격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각각 17%, 1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범죄 건수가 전년대비 3% 줄어들었다. 반면 자동차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재산범죄는 오히려 3% 증가했다.
살인사건의 경우 2022년 392건에서 지난해 327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연간 300건 미만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살인건수는 2021년과 2022년에는 10.5건이었으나 2023년에는 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총격사건은 1,206건으로 전년 대비 127건 줄어들었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260건 더 많았다.
무어 국장은 또 “강도사건은 10% 정도 감소했지만, 상당수의 강도사건에 총기가 개입된 점은 우려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V뉴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매시 앤 그랩’ 절도 장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주민들이 느낄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살인 등 폭력사건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재산 범죄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무어 국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놀이문화 처럼 확산된 현대차와 기아차 절도 사례가 크게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무어 국장의 노력을 치하하는 한편 부족한 경찰력을 증원하고 비응급 사건에 대응하는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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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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