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 인도 정부가 국내 생산을 강조하며 추진하는 '경제 자립' 정책이 오히려 인도 경제 발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기조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에릭 가세티 인도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인도미국상공회의소(IACC) 등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촉구했다.
가세티 대사는 인도 업체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건 경쟁할 수 있고 미국에서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인도 정부 자립 정책은 경제 발전 속도를 되레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더 이상 자립적일 수 없다"면서 자신은 미국에 중요한 공급망이 인도로 오길 바란다고도 했다.
또 현재 미국과 인도는 국방과 첨단 기술, 핵심 광물,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지만 투자와 수출, 세금 등과 관련한 인도 제도가 모호해 무역과 투자 분야 양국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인도의 모호한 제도 탓에) 유입 속도가 기대 이하라며 "(그래서) FDI가 현재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국가들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2022년 기준 양국 간 무역액은 1천910억달러(약 255조원)에 달했다.
미국은 인도에 세 번째로 많은 직접 투자를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2022∼2023 회계연도(2022.4∼2023.3)에 미국의 대(對)인도 FDI 규모는 60억4천만달러(약 8조원)로 인도를 대상으로 한 FDI의 약 9%를 차지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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