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고브 등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는 87%가 부정 평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시 취임 당일은 독재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 상당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대와 유고브가 미국 유권자 1천6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30일 실시해 7일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7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독재를 하는 것에 대해 '미국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13%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취임 하루 독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87%는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65%)가 더 많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당일만 독재' 발언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있고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는 민주당 측의 비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거죠. 맞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취임) 첫날만 빼고. 첫날에는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내란 선동 등의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8일 구두 변론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둘러싼 미국 내 분열도 재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72%가 찬성한 반면 공화당은 77%가 반대했다.
무당층의 경우 찬성 31%, 반대 28%로 엇비슷한 수치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형사 기소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유죄(88%), 공화당은 무죄(82%) 응답이 각각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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