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광복회 등 7개단체
▶ 중가주 독립운동 사적지
▶ 버스 대절 100명 참가모집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올해 합동 3.1절 행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세신 흥사단 부대표, 소병선 도산사업회 수석부회장, 김준배 광복회장, 제임스 안 한인회장, 클라라 원 국민회 이사장, 캐롤 이 3.1여성동지회장.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특별한 합동 3·1절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LA 한인회와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미주 3·1 여성동지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흥사단, 미주도산기념사업회,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등 단체들은 합동으로 9일 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105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중가주 독립운동 사적지 리들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들리, 디뉴바 등 중가주 지역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을 거쳐 미국 본토로 이주한 한인들의 첫 정착지다. 3·1 만세운동 직후인 1920년 해외 최초로 3·1운동과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항일독립운동을 이끈 김호, 김형순 등이 활동했던 우리 민족의 독립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다.
김호, 김형순 선생은 미주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1921년 리들리에서 함께 김형제상회를 설립한 이들은 1930~1940년대 미주 한인사회에서 유력한 교민단체이자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재미한족연합위원회, 한인공동회 등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인사회에 기여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펼쳐졌던 선조들의 치열한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리들리 유적지를 잘 모르는 한인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리들리에 세워져 있는 독립문과 독립운동가 10인의 비석 사이의 광장에서 치러질 이번 행사는 리들리와 LA 한인회관에서 이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 회장은 “이동시간도 길고 하루를 꼬박 사용해야 하는 행사라 참여가 쉽지 않겠지만 선조들의 독립과 애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 희망자는 3·1절인 오는 3월1일 당일 오후 1시까지 리들리 독립문으로 오면 된다. 이동차량이 마땅치 않을 경우 참가신청 후 준비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확실한 참석 확인을 위해 교통비 20달러를 받는다. 리들리 방문이 어렵다면 LA 한인회관을 찾아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LA 한인회관에서는 리들리 실황을 생중계하며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시초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리들리에 방문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에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 예약 LA 한인회 (323)732-0700, (213)99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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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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