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안보를 위협해 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해 미국이 또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8일 오전 5시에서 오후 9시 사이 8건의 자위적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습 대상이 된 건 "후티의 무인 수상정(USV) 네 척과 홍해상의 선박들을 겨냥해 발사를 준비 중이던 이동형 대함 미사일 7기였다"고 중부사령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예멘내 후티 장악지역에 있던 이 미사일과 USV들은 역내에 머무는 미 해군 함정과 상선의 목전에 닥친 위협으로 판단됐다. 이번 조처는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국제수역을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병력을 철수할 때까지 이스라엘 해상을 봉쇄하겠다는 대외적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다수 공격 대상이 됐다.
이로 인해 국제 물류에 심각한 혼란이 초래되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구성하고 지난달 12일부터 영국 등과 함께 예멘내 후티 반군 관련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많은 해운사가 홍해와 연결된 수에즈 운하 이용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지나 크게 우회하는 경로를 택하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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