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에 비해 14%↑…이메일 이용한 사기 건수가 전화 사기 추월
지난해 미국에서 지인 사칭이나 암호화폐 투자 권유 등 각종 사기에 따른 피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ABC방송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각종 사기 피해액이 10억 달러(약 13조3천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4%나 급증한 액수다.
가장 피해가 큰 사기 수법은 투자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체나 전망이 불분명한 암호화폐, 혹은 주식 종목을 내세워 투자자에게 투자를 권유해 피해를 주는 것이다.
투자사기로 인한 피해 액수는 46억 달러(약 6조1천억 원)로 전년보다 21%나 늘었다.
사기범이 지인인 것처럼 행동해 암호화폐나 은행 계좌 이체 등을 통해 돈을 뜯어낸 피해 액수는 27억 달러(약 3조6천억 원)에 달했다.
피해액 규모로는 지인 사칭 사기에 이어 온라인 쇼핑 사기가 뒤를 이었다.
상품이나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뒤 각종 개인 정보를 받아 악용하는 수법이다.
취업이나 사업 제안을 한 뒤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터는 수법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FTC에 신고된 각종 사기 피해는 260만 건에 달했다.
2022년까지는 전화를 통한 사기가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이메일을 이용한 사기가 전화 사기 건수를 넘어섰다.
FTC는 "사기범들이 각종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선량한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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