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CNBC 등 보도… “스포츠 투자 공격적 확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로고 [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가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독점 중계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가 10일 전했다.
이들 매체는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이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다음 시즌(내년) NFL 플레이오프를 스트리밍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열린 이번 시즌 NFL 플레이오프 경기는 NBC유니버설(NBCU)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통해 독점 중계돼 2천3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자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앞두고 피콕에 새로 가입한 구독자가 사흘간 280만명에 달했다.
피콕의 중계는 미국에서 NFL 플레이오프 경기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했다.
이 중계로 큰 이익을 본 NBCU는 다음 시즌 경기도 유치하려 했지만, 아마존이 NFL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중계권을 가져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NFL 팬들 일부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료로 가입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NFL 리그 측은 전통적인 케이블 TV보다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젊은 팬층을 늘리기 위해 스트리밍 중계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아마존은 스포츠 콘텐츠 확보를 위해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앞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연간 10억달러(약 1조3천300억원)를 투자해 2022년부터 목요일 밤에 열리는 NFL 경기를 독점 중계해 왔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경기 중계권을 가진 예스네트워크의 지분도 확보했다.
또 WSJ은 지난해 12월 아마존이 미국 주요 스포츠 40개 팀의 중계권을 가진 다이아몬드스포츠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간 이용료가 139달러(약 19만원)인 아마존 프라임 구독 프로그램 가입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에 달하며, 미국 내에는 8천만 가구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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