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티코“뉴저지 민주당원들, 지도부 영향력 행사에 반발”
▶ “김은 개혁 후보, 경쟁자인 주지사 부인은 기득권 간주”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사진)
미국에서 한인 정치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사진)이 당내 경선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이는 기득권 정치에 대한 당원들의 반발에 기인한다고 미 언론이 평가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3일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경선에서 당지도부가 경선 결과를 좌우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 등 뉴저지주의 기득권 정치에 반대하는 이들이 김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할 때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모아 놓고, 나머지 후보들은 간격을 두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는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후보들을 최대한 공평하게 일렬로 배치하는 일반적인 투표용지와 다르게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훨씬 유리하게 만든다.
이런 제도를 문제라고 여긴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2021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별 진척이 없으며 김 의원은 지명도가 낮은 다른 상원의원 후보들과 함께 당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김 의원의 경쟁자인 타미 머피는 남편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후광을 활용해 당 지도부를 적극 공략해왔다.
이는 무명에 가까웠던 필 머피가 2017년 주지사에 당선됐을 때 사용한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타미 머피가 민주당의 각 카운티 의장을 포섭하는 등 선거운동을 교과서대로 진행했지만, 기대대로 경선에서 독주하는 대신 일반 당원들의 적개심에 가까운 저항에 부닥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타미 머피를 망가진 기득권으로, 김 의원을 개혁 의지를 가진 후보로 보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폴리티코는 김 의원이 지난 10일 머피 주지사 부부가 25년을 거주한 만머스 카운티의 민주당 당원대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타미 머피에게 승리한 게<본보 2월12일자 A 1면> 이런 반기득권 정서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뉴저지의 기득권 정치에 대한 반감이 지난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미 드러났으며 이번 선거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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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서는 연방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가 아닌 사람이 당선된 적이 없었다. 최소한 기억이 가능한 지난 20년 동안은. 당내경선이 본선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뉴저지 민주당 위원회 힘께나 쓴다는 리더들이 경선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이런 시스템이 역사의 역행이다. 그러니 다들 주지사 와이프에 줄서기를 할수 밖에는 없는구조... Change라는 말 참 정치권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이지만, 이번에 한인들도 힘을 모아서 바꿔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