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에 나토 회원국별 국방비 지출 현황 게재…GDP 2% 기준으로 구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증액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현황이 담긴 그래픽과 함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토 국가들이 돈을 다 갚아야 한다. 이들 국가가 미국을 조롱하고 있다"며 "나토에 대한 나의 발언 이후에 회원국 모두 다시 돈을 내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래픽에는 나토 회원국들의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PD) 대비 방위비 지출 비중이 명시돼 있다.
31개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 지출 기준으로 삼는 연간 GDP 대비 2%를 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가 구분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시한 그래픽에 따르면 미국(3.49%)과 폴란드(3.9%), 그리스(3.01%), 에스토니아(2.73%), 리투아니아(2.54%), 핀란드(2.45%) 등 11개국이 이 기준을 충족한다.
반면 스페인과 벨기에(각 1.26%), 튀르키예(1.31%), 슬로베니아(1.35%), 캐나다(1.38%), 이탈리아(1.46%), 포르투갈(1.48%) 등18개국은 기준에 미달한다.
그래픽에서 아이슬란드와 룩셈부르크는 빠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발언은 나토 회원국들의 비판과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 1기 때의 동맹 경시 기조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 세계 동맹국에서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유럽에선 자체 방위력 증강만이 살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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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라. 돈 요구해서 우리 우방국들 다 차버려라. 그리고 세계 패권도 중국이나 러시아에게 넘겨줘라. 그리고 세계 화페인 달러도 위안으로 바뀌게 내버려둬라. 그럼 더 이상 달러를 찍어내지 못하는 미국 경제는 파탄이다. 미국이 세계 패권을 잡고 있는 대가로 그 정도 방위금 손해 날수 있다. 너무 쫀쫀하게 돈만 밣히다간 동맹국들 다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