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판결 집행유예 신청…소송 담보금도 역대급 규모 예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15년 팰로앨토의 테슬라 사옥에서 오토파일럿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로이터=사진제공]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4일 전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항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앞선 판결 집행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소송 원고 측인 테슬라 주주가 소송 담보에 해당하는 항소 채권(appeal bond) 금액에 합의하고 해당 판결을 내린 캐슬린 맥코믹 판사가 이를 승인하면 60일 이내에 델라웨어 대법원에 상소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맥코믹 판사는 지난달 말 테슬라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560억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 무효 소송에서 토네타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사회와 머스크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보상 패키지는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천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보상안이 승인된 이후 테슬라 실적을 기반으로 상당 부분의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 이사회가 이 보상안을 승인할 당시 머스크가 사실상 테슬라를 지배했으며, 이사회의 결정 과정에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송 원고 측인 토네타의 변호사는 피고 측과 항소 채권 금액에 합의하면 소송을 이어가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항소 채권은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이 뒤집히지 않을 경우 패소한 측이 지불해야 할 금액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70조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이 걸린 소송임을 고려하면 머스크와 테슬라 측이 부담해야 할 항소 채권 액수도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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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머스크가 월급과 보너스를 안받고 스톡옵션으로 달라한 것은 그나름대로 도둑놈계산을 한것이다. 모두 몰수해야한다.
세계최고 부자 한번 되어 누려봤으면 ~~~~~그깐 돈에대한 미련 버릴때도 되지 않았나~~~~~그깟거 곳간에 잔득 쌓아놓아봤자~~~~~인생무상만 느껴지지않나
푸 트 머 디 다 같은종류의 저질들이라고 난 말 했는디...
천재인건 인정하나, 그동안 입방정떨고, 너무 나데고 까불었다. 걸뱅이되서, 뒤를돌아보고, 자중하는시간 갖는것도 필요할것같다.
가진돈 모두 몰수하는 판결 나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