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사령관 “北, 대량의 미사일 발사 지속할 수 있는 능력도 입증”
▶ 전략사령관 “北中러이란 밀착에 美, 다수 핵무장국과 동시전쟁 가능성”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군사협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핵무장을 한 여러 적국과 동시에 전쟁을 치를 위험이 있다고 미군의 핵무기를 총괄하는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경고했다.
앤서니 코튼 전략사령관은 2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미국이 마주한 도전은 과거에 경험한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면서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핵 역량을 가진(nuclear peers) 하나가 아닌 두 국가와 맞서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실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이란의 핵 야망, 이들 국가 간 관계 강화를 결합하면 우리의 전략적 셈법이 여러 단계 더 복잡해진다. 이는 또 우리가 핵무장을 한 다수의 적과 동시에 전쟁을 치를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거래 관계"를 언급하고서 "그 관계가 실제로 어떤 것인지, 북한이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무엇을 얻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로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북한이 기동 가능한 단거리, 중거리,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하고 배치하고 있어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을 위험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핵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스티븐 와이팅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북한의 우주 역량에 대해 "북한은 우리의 우주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전자기전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북한의 우주 체계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이 아직 우주 역량을 갖춘 군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면 입장에서 "이란과 북한은 아군의 우주 기반 통신과 항법 역량을 위협하는 지상 기반 전자전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과 위성 발사를 자주 실패했는데도 대량의 미사일 발사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우주 영역에서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사이버 및 전자전 무기를 갖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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